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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웅은 우리를 억누르고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다 게시물 내용 보기
제 목  우리들의 영웅은 우리를 억누르고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다
서 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작성자  ○○○  조회 : 2103  작성일 : 2016-01-05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주인공은 서울에서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와 선생님의 인정을 받은 급장 엄석대에게 불의에 반항하다 그의 패거리로

들어가고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의해 엄석대가 사라진 뒤, 과거 회상이 끝난 후 현재의 엄석대가 경찰에 이끌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맺는다.

이 책에서 느끼는 점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아주 중요한 것이 있다.

제 아무리 힘 없는 서민이라고, 과거엔 백성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그들을 괴롭히던 통치자를 바꾸는 것은

그보다 더 강한 새로운 통치자라는 것이다.

이는 금, 원, 명, 청나라 등과 일제강점기를 보내고 군부독재를 겪은 우리민족 다수의 입장을 학교 교실에서

청소년들에 투영하여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든다.

민주화를 외치며 밖에 나가 싸우려던 욕망은 언제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성공한 시민혁명은

손에 꼽힐정도이고 그것도 중심인물들이 이끌어낸 것이 대부분이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던 내용은 '힘쌘 친구가 약한 친구를 괴롭히면 도와줘라'인데 현실은 힘쌘 친구의 폭력을

다수가 묵인하며 그에게 타깃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리고 옆의 친구가 당하면서 자신들의 안전이 확실해지면

그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힘쌘친구의 그 힘을 동경하는 인원도 발생하고 그의 옆에 붙는다.

이것은 단순히 학생때만이 아닌 현실에서도 보인다.

정치뿐만 아니라 어느 모임에서든 3~5명만 모여도 이미 그 안에서 강한 사람이 존재하고 그의 주변으로 사람들은

형성이 되고 그의 말에 집중하고 분위기를 잡는다.

어릴적엔 원초적인 힘, 청소년기엔 외모적인 부분들, 성인이 되고는 사회지위와 부로 강한녀석이 정해지고

제 아무리 자신들에게 소중한 조언을 하려고 해도 사회조직안에서 엄석대 같은 존재에게 잘보이려하고 그에게

갖은 선물을 받치며 그와 같은 성공을 꿈꾼다.

현실의 이성과 가르침의 이성은 그 사이의 괴리가 발생해 인간의 동물적인 감각을 내뿜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우리를 억누르고 위에 올라가려는 사람이며, 일그러진 사람은 단지 우리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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