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 위한 7가지 방법‘이 아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제목인 것은 그만큼 ‘습관’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기 때문이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이번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아니다. 중학생 때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외숙모를 통해 읽게 되었는데, 그 때는 그저 모든 것에 안주해 있었을 때라 지금 느끼는 것들을 느끼지 못했었다. 습관의 중요성도 몰랐었고, 습관 하나로 인생의 순간들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

만약 내가 일찍이 습관이란 것을 깨우쳤더라면 지금 이 순간 존재하고 있는 나의 어느 모습이 달라져있었을까.

사람은 절실할 때야 비로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들리게 되며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애쓴다. 아니, 무의식적으로 찾게 된다는 말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런 상태였다. 무엇을 해도 아무것도 차 있는 것 같지 않은 그런 공허한 기분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때,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몇 년간을 방치해 둔 그 책.

나는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 책을 눈이 아닌 가슴으로 읽게 된 것이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자기계발을 위한 일곱 가지의 습관은 평소에 생각해오던 그것과 비교하면 꽤나 다른 모습이다.

1. 주도적이 되어라. 주도적이 되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고 성품이 바뀌고 운명이 바뀐다.

2. 목표를 확립해라. 확실한 목표가 세워졌으면 주도적으로 행동해라.

3.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해라. 급한 것과 소중한 것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4. 상호 이익을 추구해라. 누군가와 만나면 나도 슬자, 너도 승자가 되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손해 본 듯한 느낌이 들면 그것은 실패다.

5. 남의 이야기는 다 듣고 맨 마지막에 이야기해라.

6. 인간관계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라. 1+1=2이지만 인간관계는 3도 되고 100도 되고 무한대도 된다.

7. 끊임없이 쇄신해라. 목표를 중도에서 포기하지 마라

보기에는 쉬워 보이고 누구나 이러한 편이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코 지키기에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일곱 가지 습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깊게 뿌리박혀 있는 것을 바꿔야 하는데, 장기간에 걸쳐 단단하게 고정된 것을 바꾼다는 것은 단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와 행동의 근본 뿌리인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때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어떤 패러다임을 갖고 어떤 중요도에 의해 실천을 해 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에 많은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을 ‘내면’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들여지는 많은 습관들 중 한 가지만이라도 더 옳고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바꾼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는데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지니고 있는 습관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것 보다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이 책에 나와 있는 7가지 습관 중에서 한 가지라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훌륭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기계발을 위한 책들을 펼치는 이유는 확실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구체적 해법을 얻기 위해서이다. 성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보게 되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나, 그것은 막연한 것일 뿐. 그 이상의 결과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책들을 읽을 때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아지겠지'라는 것을 느끼는데,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간다면 안 될 것이 뭐가 있겠는가. 결국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자기계발서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인 스티븐 코비가 파산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지 아닐 수 없었다.

그 조차도 자신의 책 내용대로 살지 못했다고 하였고 이로써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다시 일깨워 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의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그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왔을 것을 생각하면 그의 파산은 결코 실패의 파산이 아니다. 오히려 헌신의 파산인 것이다.

'작은 결심을 하고, 이를 지켜라. 심판하지 말고, 안내자가 되라. 비판가가 되지 말고, 본보기가 되라. 문젯거리가 되지 말고, 해결사가 되라.'

자신의 삶을 주도하기 위한 방법, 대인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새겨둔다면 성공에 한 발짝 다가 갈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