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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
제 목	홍염
저 자	최서해	출판사	하서출판사
출판년도	년
하루 시급 4000원, 대한민국 평균 대학생의 하루 한시간 일해서 받는 평균적인 금액이다. 정상 근로시간 8시간을 겨우 채워야 32000원이다. 요즘 나는 대학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대학생이다. 아니 조금은 떨어지는 아니 여러모로 떨어지는 대학생일지도 모른다. 힘들게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와서 포근한 집에서 읽은 한국 단편문학 중 빈궁문학의 대표로 일컬어 지는 최서해의 홍염을 읽게 되었다. 하루 종일 힘들게 남의 돈을 벌면서 아마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저절로 이책에 손이 가게 된 것 같다. 이 소설에는 차디찬 겨울, 소작인, 어둡고 축 처진 방, 붉게 물든 하늘 ,눈보라 등의 소재가 많이 나온다. 어둡고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노출됨으로써 이 책의 분위기 또한 무겁고 부정적이다. 이책의 주된 내용은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 , 고향에서 살고 있는 조선인 소작인이 비참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북간도 지방으로 이주해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도중, 간도 지방의 중국인 지주와 마찰을 일으켜 갈등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조선인 소작인과 중국인 지주와의 갈등상황이 되풀이 되면서 결국엔 주인공이 미치게 되는 내용이다. 소작생활을 하며 근근이 자기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난한 조선인 소작인은 중국인 지주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짓게 되고 , 그 해 수확량에 따라 중국인 지주에게 곡식을 바치게 된다. 하지만 지주의 횡포는 점점심해지고, 결국엔 자기 딸 룡네를 뺴앗아가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권문제들,, 또 딸을 뺴앗김으로써 아내는 병을 얻게 되고 결국 소작인의 집안은 풍비박살이 난다. 모든것이 끝난 후 어느 조용한 밤 달밤에 비쳐 희미하게 움직이는 그림자 가 서있다. 그 그림자는 지주의 집 뒤 담 벼락 사이를 넘고 있다. 그리고 몇시간후 그 지주의 집은 홍염같이 아주 빨갛고 화려하게 불덩이가 피어오르게 된다. 최서해의 배경묘사 인물심리묘사가 문체에 드러나 있어 읽는 내내 감탄을 연발하며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난후 이 책의 시대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비교하게 되었다. 책의 시대는 1920년 대 지금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시대는 2000년대다. 하지만 소작인의 생활과 우리의 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을 새삼 꺠닫게 되었다. 하루 4000원 받는 알바생과 하루 400만원대의 돈을 세는 사장, 하루를 열심히 일을 해도 이자와 월세 그리고 아이들 교육비를 내면 남는게 없는 청소부아저씨와 단 몇시간 만에 몇천만원의 돈을 버는 대기업 사장이 공존하는 이런 사랑스러운 80대 20의 약육강식의 사회와 뼈빠지게 일을 해서 얻은 보람의 결실이 단 몇일 만에 지주의 손에 넘어가는 홍염의 시대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이다. 또 아내와 집을 잃고 딸을 중국인 지주에게 뺴앗기고 정신이 이상해진 소작인이 딸을 찾고 난 후 자신의 모든것을 다주는 소작인의 마음과 힘들게 번 돈을 자식한테 쓰는 대한민국 아버지와 다를게 없다.

『홍염』에 대한 서평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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