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 보면 익히 사람들이 ‘아 그 책!’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책, 학교 다니던 시절 한번쯤은 학교 선생님들께 접해보았던 책, 사회를 배우면서 이 사회에서의 상황을 묘사 하여 보여줬던 그 책, 그 책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다시 한번 접해본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제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난장이가 던져서 올렸던 작은 공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그냥 봤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과연 그 난장이에게 무슨 의미 부여를 하게 되는 건지, 그리고 그 공이 도대체 부각이 되는지 한번쯤 다시 이해하게 만든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을 보며 책을 펼쳐 본다. 펼쳐 보고 목차를 접하는 순간, 이 책은 연작이며, 단편이 모아져 있는 책이란 걸 한 번에 볼 수 있다. 이 사회에 밀접하면 밀접하다는 몇 편을 중심적으로 보게 된다.

뫼비우스의 띠 - 평면인 종이를 길쭉하게 직사각형으로 오린 후, 그 양끝을 맞붙이면 안과 겉 양면이 있게 된다. 그러나 이것을 한번 꼬아서 양끝을 붙이게 되면 안과 겉을 구별할 수 없는 한 쪽 면만 갖게 되는 곡면이 된다. 이 뫼비우스의 띠를 보면서 억압되어 있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갇혀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나, 탈출을 시도해도 되돌아오는 뫼비우스의 띠를 보면서 빠져 나올 수 없다는 걸 의미 하게 된다. 매일 매일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인간들은 간사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그 이익에 사람들은 희생된다고 생각을 한다.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세상에 살고 싶어도 되돌아오는 이 사회처럼 뫼비우스의 띠가 그걸 대변해 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뫼비우스의 띠! 구별 되지 않는 안과 겉이 어쩌면 사람들의 겉으로 보여 지는 것과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다르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다들 한번쯤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어 보고, 그걸 보면서 이 사회와 지금 현재 또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꺼라고 장담하게 된다.

우주여행 - 책 제목으로 보면 정말 판타지 같고, 관심이 가게끔 만드는 제목이지만 속 내용이 달랐던 것 중 하나이다. 사회계열로 보내기 위해 가정교사가 온다. 날개를 쓰지 않아 퇴화된 도도새 이야기와, 우주인을 만나게 해 주겠다며, 가정교사가 사는 동네로 간다. 난장이와 그 가족이 살고 있었으며, 그 날 밤 달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여기까지 읽어 봤을 때 이 제목이 왜 우주여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다음 얘기가 더 귀추가 되었다. 대학은 떨어지며, 족집게 지도를 받게 되며, 그 학원에서 친구로부터 답안지를 보여 달라는 제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자신 스스로 환멸을 느낀 주인공은 자살하기 위해 숨겨둔 권총을 찾고 자신을 달나라로 보내달라고 하며, 친구를 그 주인공을 안아주며 끝나간다. 이 내용을 읽으며, 자살과, 답안지의 유출에 관한 사회적 관점을 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자살문제가 보여졌다. 흔히 방송매체로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문제가 이 책에서 보여지는 순간 더 집중하게 된 부분이었다. 우리 사회가 그런 문제 있기에 본인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게 아닐 까 생각한다. 또한 답안지 유출, 대리시험등 보여 지는 문제들도 방송매체들로 접해 진다. 얼마 전 토익시험에서 대리시험으로 적발 되어 시험의 무효처리 및 일제고사라고 불리 우는 학교 학생들의 시험의 거부하며 현장학습을 떠나는 모습들까지 사회적인 문제를 접해서 볼 수 있었던 문제들 중 하나로 보여진다. 세상을 도피 하며, 우주로 달나라로 보내 달라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자살을 결심 한 친구들이 이 단편을 읽으며, 생각을 다르게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고쳐 나갈 수 있는 그런 독자들을 되길 바란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책 제목과 같은 단편! 더 신중하게 읽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난장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 그러나 자진철거하라는 철거 계고장이 날아 들고, 새 아파트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않는 주민들은 입주권을 팔기 시작하며 시작된다. 그러나 이 가족은 돌을 이어나르고 시멘트 발라서 직접 만든 집이기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입주권 가격은 올라가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난장이 가족들은 25만원 받고 입주권을 판다. 집은 철거 되고, 영희는 입주권을 판 남자를 따라가 남자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들었다. 그러나 남자의 금고에서 자신의 집 대문에 있던 알루미늄 표찰을 들고 집으로 되돌아 온다. 표찰을 내고 아파트 입주 신청서에 아버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었다. 그러던 중 영희는 아파서 옆집 아주머니가 간호를 해 주시는데 아버지가 굴뚝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가 된다. 철거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몇 해 전 있었던 용산 철거 현장이 생각이 난다. 재개발을 위해서 시민들이 살고 있는 터전을 철거 하고 새로운 도심권을 만드는 사회, 그 철거를 막는 그 시민들! 경찰과 대치 하는 장면들이 몇 해가 지났지만 아직 생생하게 생각이 난다. 아직도 많은 곳들이 재개발이 된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자신의 땅과 집에 없어지고, 그 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 서게 되면 그걸 보는 그 주민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도심권으로 개발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개발을 하게 되면 주민들의 말도 들어보며, 충분한 보상도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보상마저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그 주민들은 정말 마음이 무너져 내려 버릴게 보이기 때문에. 시위가 잘 못 되었다고 먼저 비판하기 전에 그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 보고, 들어보며 고쳐 나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고쳐 나갈 수 있는 사회가 되어 사회와 인간이 공존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재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민주주의의 이념을 토대로 모든 국민과 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 그걸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저자의 마음일 수도 있는 거 아닐까 한다.

궤도회전 - ‘노동수첩’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전개된다. ‘십대공원’ 이라는 토론주제모임에 참가 하게 되면서 십대공원이라는 단어에 대해 주목되었다. 십대공원이라는 이 모임을 빌미고, 불쌍한 아이들을 팔고, 그 회사 대표가 공원에게 주어야 될 것들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으며, 또래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몰랐다는 것조차 죄라고 말한다. 자신이 가져야 할 사랑, 존경, 자유와 같은 과제를 떠올리며 끝난다. 십대공원 말로만 들으면 그냥 가출하고 거리에 떠도는 청소년이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집에서 살기 싫다며 나오는 청소년들이 유해매체에 노출이 되고, 자신들의 한 번의 판단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치며 결국엔 살해와 자살로 이어지는 사회가 보여진다고 본다. 학교생활이 힘들거나 왕따로 인해서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이 집에 가도 부모님들이 공부하라고만 하고, 어디 가서 상담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 그 아이들끼리 모여서 가출하고 돌아다니고 그리고 사고가 나는 건 많은 들어 본 이야기임이 틀림없다. 그 아이들에 대해서는 비판하지만 아이들의 심정을 보면 과연 그렇게까지 내몰아낸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과연 아이들을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자원봉사로 학습지도를 가보면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 많다. 집에는 들어가기 싫고, 밖에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PC방과, 학교를 배회한다고 상담을 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그 시절에 어떻게 했는지 얘기를 해주지만 자신들이 와 닿지 않아서 그런지 다들 시큰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한번 씩 돌아보면 그런 아이들을 어쩌면 바른 길로 인도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 억압과 공포, 불평들이 없는 난장이 마을인 독일에 있는 릴리푸트읍 얘기로 시작된다. 굴뚝 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런 마을에서 살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진다. 특별한 기술을 가지지 않은 우리는 빠듯하게 생계유지하였다. 월급 탄 날 시간외 근무수당의 부적절한 지급과 동료의 부당 해고 문제에 대해 항의, 모두 동의를 하지만 회사사람들이고, 노동자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결국 해고자 명단에 오르고 생존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생계비 하나에 그날의 숙식이 해결 되는 사람들이 아직도 사회엔 많다. 직장을 못가지고 실업자인 사람들, 몸이 아파서 일 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등 우리가 돌아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돈을 벌지 못해서 하루하루 살아 가는 게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정부에서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그 보조금으로는 노약자 및 장애인들은 힘들게 살아간다. 노동은 하지만 임금 체불에 제때 월급을 받지 못하며, 생활이 힘들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이 경우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해당이 된다. 일은 밤늦게까지 시키지만 노동자의 대우를 꿈꾸지 못하며 힘들어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돈을 모으고 싶으실까 하는 사장님들의 생각에 노동자들의 입장이 참으로 딱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한창 일어난 시기인 1970년대의 시대를 그린 책이지만 지금의 현재 2011년에도 매우 적합하다고 보여지는 책이다. 물질적 풍요, 발전, 국제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산업화라는 걸 보여주면서 많은 시민들과 힘든 사람들이 불행하고 힘들게 생활하며 어디서 말못할 고통으로 힘들어 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소설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접해 보면서 이 사회가 나에게는 어떻게 다가 올 것인지 또한 나 말고 더 힘든 사람들에겐 어떤 면으로 힘들게 다가 올 것인지 그리고 부유층 계층의 부도덕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에 대해서 좋은 정책들과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해결점을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예전보다는 좋아졌다는 사회이지만 아직도 많은 곳곳에서는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점점 나아지는 사회가 될 길 바라며 내가 태어나지 않았던 시대에 책에서만 봤던 1970년대를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이 책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 서명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저자 :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