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영업을 하고 계신 부모님 슬하에 자라서 그런지 어렸을 적부터 가게 운영에 대한 욕심이 컸다
어린 나이였지만 손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좋았고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부모님이 즐거워하시는 것 또한 좋았다.
이제는 그러한 순수한 마음보단 돈 이라는 의미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그러기에 내가 CEO가 되어 더 많은 돈을 벌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커져 나만의 가게, 즉 창업을 하여 성공하려는 욕구가 생겼다. 그 부분에 있어 쉽게 다가가기 위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간단한 책 소개를 하자면 한국의 총각네 야채가게의 대표인 이영석의 일본판 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 우노 다카시도 분야는 다르지만 간편히 마실 수 있는 선술집의 사장으로서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후원하며 일본의 선술집 문화를 형성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장사의 신이라고 불리는
내용을 설명 해주고 있다.
그 내용 속에 감명 깊었던 구절을 일부 발췌해서 적고 왜 감명 깊었는지 내용을 요약해봤다.
'재미에서 시작해서 재미로 끝난다' 라는 사고방식을 통해 손님들을 단순히 매출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힘든 세상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 생각하며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진심 있는 대화를 통해 웃고 우는 또 다른 편안한 휴식처처럼 가게를 만들어간다.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
뭐든 힘든 일처럼 보여도 간단한 일부터 시작한다면, 또한 생각한다면 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저자의 신념처럼 보인다. 흔히 요식업을 준비할 때 사사건건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려 노력하다 제 풀에 지쳐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갖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저자의 신념처럼 토마토를 사다가,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팔면 원가에 비해 상당한 이익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며 접근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나는 가게를 하려면 조금 엉뚱한 편이 좋다고 생각해. 그래야 틀을 벗어난 생각을 할 수 있거든"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뭐든 익숙해지면 편안한 것을 찾고 편안한 것을 찾다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매번 같은 생각 같은 틀 속에만 갇혀 있다면 그것이 조금 더 빨리 위험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렇기 위해선 우리는 끊임없이 엉뚱하다고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용기 있게 새로운 상상력을 가지고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나한테 꿈이 있느냐고 묻기에 장래에 가게를 갖고 싶지만 지금은 차를 사는 게 꿈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거든 그러니까 그 차는 어디서 팔고 있고 차를 사려면 얼마가 있어야 하고 그 돈을 모으려면 며칠이 걸리지? 하고 되묻더라고 지금얼마를 모았으니 몇 개월 후에 차를 사러 오겠다고 자동차 대리점에 말하지 못한다면 그건 꿈이 아니라는 게 그의 대답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와 닿은 게 많았다. 어렸을 적 꿈이라고 한다면 하고 싶은 것을 덜컥 말하고는 그게 꿈이야 라고 쉽게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습관인지 다 커버린 지금에도 뜬구름인 꿈을 말하면서 그에 대한 노력과 과정을 생각지도 않고 될 대로 되라 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 역시 꿈이 장사꾼이 되는 것이기에 이것이 훗날 엄청난 위기와 고난으로 다가올지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사업이라는 것이 온전히 내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이 명확하게 단계를 설정할 줄 알아야 착오가 없어진다. 따라서 꿈이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사소한 것부터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다른 가게의 매력을 훔치는 것도 능력이다"
꿈을 꿔 온 지 오랜 시간이 되어선지 장점은 한 가지 생겼다. 바로 맛집을 가든 어느 식당을 가든, 단순히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와 서비스, 직원들의 표정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런 부분이 있구나! 라며 메모를 꾸준히 하고 있어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줄 수 있었다.
"맛에는 한계가 있지만 즐거움에는 한계가 없다"
저자의 가게에는 젊은 사람들 즉 요리에 미숙한 친구들이 음식을 하여 맛은 보장할 순 없지만 손님에게 대하는 태도는 진심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손님 한명이 웃어 주는 것을 원하다보니 가게가 떠들 썩 한다. 고한다. 여기서 지켜봐야 하는 것이 맛은 최고의 맛이 아니더라도 매출이 는다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즐거움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뒤에 발췌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음식장사에 '안 팔린다'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손님에게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 판매량이 크게 달라지는 게 음식장사다"
수단을 어느 곳에 두느냐의 차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에 있는 CEO는 단순히 형식적인 인사와 대화를 나누며 매출에만 신경을 쓸 것이고 수단을 고객에게 맞춘다면 최종적으로 고객이 늘어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단순히 식당을 가더라도 진심을 대해주는 CEO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그러면 고객이 많아지게 되고 입소문을 타 매출은 저절로 향상되리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혼내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은 혼내는 건 괜찮지만 화를 내서는 안 된다는 거야. '화를 내는'건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서 상대방을 몰아세울 뿐이지만, '혼을 내는'건 상대방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행동이지."
이러한 말은 수없이 배우고 듣는 말이다. 남들 보는 앞에서 혼내지 마라, 등등의 말. 하지만 정작 혼을 내야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화를 내기 때문에 지키기가 어렵고 내가 화가 나기에 상대방의 기분을 똑같이 만들려 하기에 고쳐지지 않고 서로 기분만 악화된다. 하지만 이 발췌한 부분에서 화를 내는 것과 혼을 내는 것을 정확히 구별해야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화를 내는 것과 혼을 내는 것 을 똑같이 생각한다. 나 역시 이 부분을 읽기 전까지는 혼을 내니까 화를 내는 거고 화를 내니까 혼을 낸다고 생각을 해왔던 사람이다. 하지만 읽고 생각해보니 충분히 화를 내지 않고 혼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사례가 떠올랐다. 군대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후임에게 화를 내며 설명하다, 체념하고 이건 정말 알아야해 라는 식으로 톤을 바꿔 설명하니 더 잘 알아듣고, 잘해내는 것이다. 이렇게 감정을 앞세우는 것보다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재밌는 일화 중심, 경험 중심의 이야깃거리로 소개해줘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많이 깨달은 고마운 책이다.
깨달은 것들을 통해 나의 삶과 꿈이 조금 더 나아지고 가까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